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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독서감상문

by 에리즈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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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어린 왕자》는 프랑스의 소설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1943년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생텍쥐페리는 소설가이자 비행사였으며, 인생과 인간관계, 삶의 본질을 담은 철학적 동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단순한 동화처럼 보이지만, 어른이 된 우리 모두가 잃어버린 순수함과 삶의 진실을 되새기게 하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비행사로서 사막에 불시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고, 생텍쥐페리 자신도 비행 중 실종되어 그의 인생 또한 소설만큼이나 신비롭고 전설적입니다.

목차
《어린 왕자》는 챕터별로 번호가 붙은 간결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작가의 비행기 추락과 어린 왕자와의 만남

어린 왕자의 별과 장미 이야기

여섯 개의 별을 여행하며 만난 어른들

지구에서 여우, 뱀, 조종사와의 만남

어린 왕자의 이별과 깨달음

이처럼 《어린 왕자》는 짧은 에피소드들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의미 있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비행사인 '나'는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어린 왕자를 만납니다. 어린 왕자는 '양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하며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둘은 친구가 됩니다. 대화를 통해 어린 왕자는 자신이 살던 작은 별과 그곳에 핀 한 송이 장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장미를 사랑했지만, 장미의 거짓말과 자존심으로 마음이 상해 여러 별을 여행하기로 결심한 어린 왕자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고, 어른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관찰합니다.

여행 도중 지구에 도착한 어린 왕자는 여우와 만나 진정한 '사랑'과 '소중함'의 의미를 배우고, 자신이 떠나온 별과 장미에 대한 진심을 깨닫습니다. 결국 어린 왕자는 뱀을 통해 육체를 버리고 자신이 살던 별로 돌아가려 하며, 조종사에게 별을 바라볼 때 웃는 어린 왕자를 기억하라 당부합니다. 이 작품은 그렇게 별과 장미, 어른과 어린이, 사랑과 이별을 통해 삶의 본질을 아름답게 이야기합니다.

느낀 점
《어린 왕자》는 겉으로는 단순한 동화 같지만, 어른이 된 지금 읽어보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어릴 적 읽을 때는 귀엽고 슬픈 이야기였지만, 어른이 되어 읽을수록 마음속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여우와 어린 왕자의 대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말은 내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우리는 겉모습이나 숫자, 눈에 보이는 것들만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지만, 진짜로 중요한 건 보이지 않는 마음과 관계, 그리고 진심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또한 이 책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다시 생각나게 했습니다. 자라면서 우리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현실에 묶이고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며 순수함을 잃어버립니다. 어린 왕자는 그러한 어른들의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고 슬픈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해"라는 대목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으려면 어린 왕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린 왕자》는 결국 사랑과 관계,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린 왕자는 장미를 통해 사랑을 배웠고, 여우를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우리에게 이 소중한 감정을 잊지 말라고 따뜻하게 이야기합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고, 매일의 삶을 진심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책을 덮고 난 후,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바라보며 어린 왕자의 웃음소리를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었고, 앞으로도 이 책은 인생의 어느 순간마다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소중한 책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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